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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욱 ETRI 박사…'젊은 과학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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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증강형 인터페이스 기술력 인정받아…미국전지전자공학회(IEEE)에서 선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경기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가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선정하는 젊은 과학자상에 이름을 올렸다. 휘어지는 투명 촉각센서와 촉각펜 등에 대한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욱 ETRI 박사…'젊은 과학자상' 수상 ▲경기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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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25일 창의미래연구소 경기욱 박사(38)가 IEEE에서 주는 젊은 과학자상(Early Career Award)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경 박사가 수상한 젊은 과학자상은 IEEE 산하 햅틱스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on Haptics)에서 인간의 오감 중 촉각과 관련된 이용자 인터페이스 연구에 뛰어난 연구실적을 발표한 과학자 중에서 뽑는다.

경 박사는 2012년부터 ETRI 투명소자 및 UX창의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2013년부터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연구단의 단장을 맡아 투명하고 유연한 소재를 이용한 새로운 이용자 체험을 제공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점자용 초소형 촉각 디스플레이, 촉각펜, 촉각피드백 터치스크린, 유연한 시·촉각모듈, 투명유연촉각센서 등 독창적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개념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IEEE 학술지 등 20여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외 등록된 특허만 약 30건에 달하는 등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휘거나 물에 넣어도 동작하는 비닐처럼 얇고 투명한 촉각센서에 관한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스(Advanced Materials)의 표지논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 박사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간·시스템상호작용분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고 촉각상호작용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국제표준인 ISO 9241-910의 메인 에디터도 맡아 국제표준화를 이끌기도 했다.


경 박사는 "어떻게 하면 보다 편리한 장치를 만들까 고민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늘 새로운 도전을 해온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상을 계기로 세계를 선도하는 오감 증강형 이용자인터페이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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