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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정책모멘텀과 건설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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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그리스 채무협상이 다시 난항을 겪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도 7월이 가까워오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별다른 출구를 찾기 힘든 상황 속에서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정부 정책모멘텀과 대내외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내적인 정책모멘텀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지역의 부동산가격과 건설관련 지표들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세에 맞춰 건설 및 기계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대내적으로는 추가경정예산편성과 규제완화 등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이 늘어나면서 국내 건설, 건자재, 유동성 증가에 따른 증권 등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미국의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기시작하면서 특히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부동산 관련 지표들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전월대비 2.2% 증가한 54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비로는 19.5%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부동산 관련 지표들은 미국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와 함께 발표된 재고 주택소진 기간은 4.5개월을 기록해 3월 5개월, 4월 4.6개월에 이어 점차 단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수급이 상당히 타이트한 상황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외 불확실성 속에 건설경기가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뿐이 아니다. 유럽, 중국, 한국 등 글로벌 주요 지역의 부동산 가격과 건설 관련 지표들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부동산과 건설경기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과 전세가격 상승에 기인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 나타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로 실수요 중심인 강북 중심으로 진행된 반면 최근에는 강남지역 부동산 시세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되며 투자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도 바닥권 인식, 가격 상승과 거래량 개선등을 통해 반등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건설 및 기계업종에 대한 관심을 떠올려볼 수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의 투자활동도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는 점과 중국 내부적으로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들이 발표되며 하반기 투자 경기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건설 관련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 하반기 주식시장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수출경기 부진 속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정책모멘텀이다.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기준금리와 함께 추경편성과 규제 완화 등 내수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강화될 것이다.


그동안 주 성장동력이었던 수출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엔화 및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침체국면에 진입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내수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수출 및 내수의 동반 침체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추경예산 편성 및 규제완화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주식시장 관점에서 핵심은 국내 주택경기 회복과 내수소비 부양기대로 볼 수 있고 국내 주택경기 회복시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건설, 건자재, 유동성 증가에 따른 증권과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는 유통업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초저금리 시대 진입으로 중위험 중수익 투자수야가 증가함에 따라 대안투자처인 고배당주 투자 매력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국내 기업이익이 연간 기준 4년만에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므로 기업들의 중장기적 배당확대 여력도 커질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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