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달 말로 시한이 다가온 핵협상의 '최후 가이드라인'을 23일(현지시간) 국영방송 연설을 통해 명확히 밝혔다.
이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밝힌 한계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군사 시설 사찰 금지 ▲핵협상 타결과 동시에 대(對)이란 제재 해제 ▲10년 이상 핵기술 연구개발(R&D) 제한 금지 등 3가지다.
이 중 군사시설 사찰에 대해선 22일 프랑스와 영국 외무장관이 이 조건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이란 정부와 충돌이 예상된다.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 문제도 핵협상 타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기술 연구개발에 대해서도 이란은 연구목적의 고성능 원심분리기 개발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15년간 우라늄 농축 시설을 신설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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