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북한이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연평해전'에 대해 "왜곡·날조된 영화"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영화 '연평해전'을 두고 "괴뢰극우보수분자들이 저들의 군사적 도발로 초래된 서해 무장충돌사건을 심히 왜곡날조한 불순반동영화, 반공화국 모략영화"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가 공화국 정부 성명으로 북남 관계개선에 대한 공명정대한 입장을 천명한 것과 때를 같이해, 이런 광대놀음을 끝끝내 벌여놓으려 하는 것은 통일을 반대하는 괴뢰당국의 흉심을 명백히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제2연평해전이 미국과 남한이 일으킨 계획적인 군사 도발 사건이었다고 주장하며 이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남조선 인민들 속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 악의를 뿌리깊이 심어주는 한편 북침전쟁열을 더욱 고취하여 기어코 전쟁을 도발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3, 4위전이 열린 6월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다루고 있다.
당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 당했으며, 북한은 경비정 1척이 대파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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