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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무, 누가 얼마나 보유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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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스케 은행 "3월말 기준 채무 규모 3127억유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그리스 채무위기. 그리스는 도대체 누구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일까.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덴마크 단스케 은행의 자료를 인용해 이에 대한 내용을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스케 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그리스가 갚아야 할 채무는 3127억유로다. 채권이 815억유로이고 나머지 2312억유로는 대출이다.


2312억유로의 대출 중에서는 금융지원제도를 통한 대출이 2050억유로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대출과 유로존 회원국과의 쌍방 대출(bilateral loans)이 이에 포함된다. 즉 공적 영역에 포함된 대출인 셈이다.

마켓워치는 최근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이유가 바로 공적 부분의 채무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 카제노브도 지난 22일 독일 주식시장 투자를 권고하는 보고서에서 "민간 부문은 더 이상 그리스 채무에 거의 노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유로존 은행들이 그리스에 관련된 자산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스케 은행 자료에서도 2008년 3000억달러에 육박했던 유럽 은행들의 그리스 관련 자산 규모가 현재 500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815억유로 규모 채권 중에서는 그리스 자국 내에 발행된 국채가 638억유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발행 채권은 26억유로에 그쳤다. 815억유로 채권 중 150억유로는 단기 채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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