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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삼성병원 부분폐쇄 무기한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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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2차 유행의 근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부분폐쇄 조치를 사실상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24일 세종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외래ㆍ입원ㆍ수술 등에 대한 부분폐쇄 조치에 대해 "날짜를 정하지 않고 연장키로 했다"며 "국민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해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의 2차 잠복기 마지막 날까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탓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177번째 환자(50ㆍ여)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잠복기를 12일이나 훌쩍 넘긴 확진자다.

전날 확진자인 174번 환자(75)는 지난 4일과 8일, 9일 등 3차례에 걸쳐 외래진료를 받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이미 확진된 환자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격리조치가 완료된 시점에 병원 내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민관합동태스크포스(TF) 즉각대응팀은 지난 13일 환자의 침상이나 휠체어 등을 이동시키는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55ㆍ137번 환자)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4일까지 외래 및 입원, 응급실 진료를 전면 제한하고, 수술도 응급 상황 외에는 모두 중단하는 '부분폐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137번 확진자는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뒤인 지난 2~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계속 근무해 잠재적인 '슈퍼전파자'로 꼽혔다.


한편 이날 메르스 확진자는 4명(176번 건대병원ㆍ177번 삼성서울병원ㆍ178번 평택박애병원ㆍ179번 강릉의료원 간호사)이 추가돼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감염자 수는 179명으로 늘었고, 격리자도 전날보다 10.6% 늘어난 3103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적의 간병인 등 13명이 완치돼 퇴원자 수는 67명으로 늘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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