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23일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끝에 급등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전일 대비 고저폭이 7%포인트에 육박할 정도 변동성이 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 개장했고 오전장에서는 하염없이 추락할것 같은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HSBC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전거래일 대비 4.77% 급락하며 4264.77까지 밀렸다.
오후장 흐름은 정반대였다. 가파른 반등 흐름이 전개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9% 오른 4576.4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이 2.22% 오른 4577.67이어서 사실상 고가로 거래를 마친 셈이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13.3%의 폭락장을 연출했다. 이에 따른 불안감과 급락 후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774.39로 마감된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 올랐다.
HSBC 6월 제조업 PMI는 49.6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49.4를 웃돌았다.
금융주가 오후장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이 각각 4.23%, 4.19% 급등했다. 핑안보험과 중국생명보험도 4.96%, 4.77%씩 뛰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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