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위치한 엑빈발전소 5호기 계획예방정비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엑빈발전소는 서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발전소(1320MW)로 나이지리아 전체 전력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한전과 나이지리아 사하라그룹 컨소시엄이 발전소 운영계약을 체결, 서부발전은 발전소 운전과 정비에 관한 사업(O&M)을 수주했었다.
1985년 준공된 엑빈발전소는 설비 노후화로 관리체계가 없어 발전 효율이 65%에 불과하고 4차례 보일러 폭발사고를 경험하는 등 가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서부발전은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효율을 20% 이상 끌어올렸으며 1건의 돌발정지 없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엑빈발전소와 같은 종류인 평택화력을 30년 이상 운영한 경험 있는 전문 인력들을 파견, 12일 공기를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엑빈발전소 가동으로 2018년까지 150억원의 수익창출이 예상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O&M사업과 인도네시아 숨셀5 O&M사업을 통해 약 2741억원의 수익을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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