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경제가 올해 2분기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HSBC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동 집계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이다.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점 50 밑에 있지만 예상치를 웃돌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의 6월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된 제조업 PMI는 앞서 공개된 낙관적인 5월 경제지표들과 함께 올해 2분기 중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해 전월 증가율 5.9%를 웃돌았다. 소매판매 역시 5월 10.1% 증가율을 기록해 4월 10% 보다 높아졌다. 경제 성장 둔화 주범으로 손 꼽혔던 부동산시장은 70개 도시 신규주택의 가격 평균이 1년만에 전월 대비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미즈호 증권의 션젠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 지방정부의 인프라 건설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재정정책은 병목현상이 동반되는데 최근 순행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두 번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지원이 필요한 산업군에 직접적인 지원금 투입 등의 방법을 동원하며 경제 경착륙을 방어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경제지표 뿐 아니라 경제 분석 전문기관들도 중국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뉴욕 소재 CBB인터내셔설은 최근 발표한 2분기 중국 베이징북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특히 소매, 부동산 부문 회복세가 뚜렷하고 현금 흐름과 고용시장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 경제는 1분기 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면서 "기업들 상황도 공식적 경제지표들 보다 더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디플레이션 리스크도 이미 꼭지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런민(人民)대학 산하 국가발전·전략연구원도 정부의 유연한 통화·재정정책 영향으로 중국 경제가 3분기 성장 둔화세를 멈추고 4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나타나기 시작한 경제 회복 신호가 향후 정부의 추가 경제성장 촉진 노력에 브레이크를 걸 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노무라홀딩스의 양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장애물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연 말까지 0.25%P씩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 0.5%P씩 두 차례의 추가 지준율 인하가 뒤따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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