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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中시장에 새길 닦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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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공장 완공땐 중국 북부·동부·중서부 생산거점 확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중국 창저우 공장 착공에 이어 23일 충칭 공장까지 착공하며 중국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낸다.


내리막 中시장에 새길 닦는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 충칭시에서 열리는 제5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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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증가세 둔화로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이은 4, 5공장 착공으로 현대기아차는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국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로서는 잇단 중국 4,5공장 착공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들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자동차 판매 증가도 정체되고 있다.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들이 저가 공략을 통해 급성장하면서 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들어 속속 중국내 자동차 판매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위기감은 점유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23일 중국 승용차연석회의가 내놓은 5월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9.1%로 4월 10.0%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10%를 기록한 후 1월 8.8%로 떨어졌지만 2월 9.9%, 3월 10.1%로 회복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두 달만에 다시 9%대로 떨어지며 부진에 빠진 모습이다. 점유율 순위도 밀렸다. 4월 GM을 제치고 폴크스바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지만 한 달 만에 3위로 재조정됐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9.5%다.

이런 상황에서 창저우 공장과 충칭 공장은 현대차에 있어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 1ㆍ2ㆍ3공장이 모두 베이징에 위치해 있는 상황에서 4공장은 허베이성 창저우에, 5공장은 충칭에 들어서면서 중국 전역을 공략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ㆍ톈진ㆍ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허베이성 내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창저우공장을 통해 베이징 및 허베이성을 포괄하는 중국 수도권 지역 대표 자동차 메이커로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한다. 중국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허베이성에 가장 먼저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징진지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자동차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충칭 공장을 통해서는 중국 정부의 내륙 개발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에 본격 진출한다.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중국 북부, 동부, 중서부를 아우르는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되는 것은 물론, 승용차 생산능력도 올해 179만대에서 2018년 270만대로 끌어올리게 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폴크스바겐, GM 등과 업계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특히 승용차 생산규모가 270만대로 확대됨에 따라 매년 10% 이상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며 명실상부 중국 톱3 승용차 메이커로 우뚝 서게 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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