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기도 27일 '8·9급 공채시험' 앞두고 바짝 긴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경기도 27일 '8·9급 공채시험' 앞두고 바짝 긴장 경기도청
AD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오는 27일 8ㆍ9급 공무원 채용시험을 앞두고 '초비상'이다. 4만5000여명이 모이는 이번 시험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격리자 등이 사전 신고할 경우 자택에서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40분동안 수원중학교 등 도내 69개학교 1567개 교실에서 '경기도 8ㆍ9급 공채 시험'이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는 안성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ㆍ군에서 2595명을 선발한다. 총 응시자는 4만5485명이다.


도는 이번 시험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메르스 감염 우려 때문이다. 도는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자가격리자 및 능동감시자 명단을 요청한 상태다.

도는 오는 26일까지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가 자진신고할 경우 자택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감독관 2명과 경찰관, 의료인력이 함께 수험생의 집을 찾아가 방역복을 입은 상태에서 시험감독을 하게 된다.


일반응시자는 수험장에서 체온측정 등 입실 전 간이 진단을 거쳐 시험을 치른다. 다만 발열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대기 중인 의료진이 문진한 뒤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험장 내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이를 위해 각 시험장마다 별도의 시험장이 마련된다.


도는 아울러 시험 전날에는 시ㆍ군보건소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각 시험장을 방역소독하고 시험이 끝나고 나면 추가소독을 하기로 했다. 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시험장에 비치한다.


도 관계자는 "감염병이 발생한 기간에 공무원 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메르스 감염을 차단하고 수험생들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