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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7월 '메르스 추경'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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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7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초 9월에서 2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22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도의회에서 결정해주면 저희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추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의회 최호(새누리ㆍ평택1) 의원이 "경기도 전역이 지금 메르스 사태로 비상대책을 세우는 등 최악의 상황"이라며 "적재적소에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데 따른 답변이다.


최 의원은 특히 "이번 회기가 오는 7월14일까지인데, 현재 비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7월15일부터 25일 사이 추경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성태 실장은 "통상 추경을 준비하는 데 한달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결위에서는 경기도의 '늑장 추경'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영환(새정치민주연합ㆍ고양)의원은 "작년 4분기가 최악의 경제상황이었고 올해 1분기는 지난해 기저 효과로 인해 개선된 듯 했지만 역시 최악이었다"며 "따라서 추경을 편성하려면 지난 3~4월이 적기였고, 도의회에서 추경편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했지만, 남경필 경기지사와 경기도는 추이를 더 봐야 한다며 안 된다고 했다.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재정은 경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메르스로 지금 도내 63만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 심각하지만 집행부는 추경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경기도가 추경 편성 시점을 이미 실기했다고 생각한다"며 "메르스 이후 최근 경제상황이 백(Back)하면서 경제심리가 돌아오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추경을 편성하면 시장에 제대로 신호가 갈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성태 실장은 "(도는 당초)9월 추경을 내부적으로 준비했다"며 "최근 메르스 사태로 소상공인과 중기업체들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만큼, 최대한 추경을 빨리 편성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또 "결과적으로 보면 상당히 (김영환)의원님의 예측이 맞았다"며 추경 편성시기 실기에 대해 인정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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