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IBK투자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관련 리스크를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8만원에서 99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단체활동 취소로 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 부문이 단체활동 중단으로 3분기 턴어라운드 지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5.0% 증가한 5조3791억원, 영업이익은 26.9% 늘어난 6485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인 수요 급감은 면세점 고성장에 일시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메르스의 장기화 여부와 사업부별 중장기 영향에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2분기 화장품의 사업 가치 훼손은 전 부문 중 가장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지만 음료에 대한 수요 감소는 수익 추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중국 사업은 하반기 더페이샵의 온라인 확대(기존 3개에서 7~8개)와 후의 백화점 확대(기존 100개에서 160~200개)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6년 이후 중국 현지에서의 성장성 확대를 위한 초석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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