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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사태, 亞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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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해도 아시아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면 아시아도 채권 금리가 오르는 등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 지난 2011년 남유럽발 재정위기 당시 아시아 국채 및 회사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3.3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에도 이처럼 채권금리가 오르는 등 여파가 있을 수 있겠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아시아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그리스 국채 규모가 크지 않으며 대부분 정부 보유분이어서 금융권 및 민간 기업들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금리 인상 신중론을 펴고 있는데다 유럽과 일본이 꾸준히 자금을 공급하고 있어 아시아로의 유동성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이후 아시아에서 645억달러어치 달러 표시 채권이 발행됐는데 이는 이미 1분기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연초 이후 아시아 채권 투자 수익률은 2.4%로 북미(-0.1%), 유럽(-1.3%)보다 선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스테판 밀러 펀드매니저는 "그리스 사태는 유럽 문제"라면서 "아시아가 입을 타격은 수일 내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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