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2일 고려아연에 대해 신규 설비 증설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66만원으로 3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증설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적당한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년 정상 가동 예정인 고려아연의 신규 설비(연 13만t, 아연 10만t)는 수익성도 개선시킬 것"이라며 "원재료인 아연 정광, 연 정광 구매량 확대를 통해 광산업체에 대한 구매협상력 강화가 예상되고 잔재처리 설비(Fumer) 가동률 상승으로 부산물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려아연은 현재 세계 아연 정광 생산량의 약 16%, 연 정광 생산량의 10%를 구매하는 세계 최대 구매자"라며 "증설 이후에는 아연 정광의 경우 18%, 연 정광은 15%로 증가할 전망으로 광산업체에 대한 구매협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퓨머 가동률도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고려아연이 보유한 5기의 퓨머 가동률은 약 75%로 추정되는데 증설 이후 증가하는 잔재를 감안하면 85%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아연 설비를 10만t 증설 중이나 향후 아연 시황에 따라 20만t가량의 추가 증설이 가능하다"며 "올해 글로벌 아연 수급은 약 15만t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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