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가운데 최근 프랑스 언론이 박은선의 성별에 의문을 제기한 사실이 새삼 화제다.
프랑스 매체 20 미니츠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상대인 한국 선수에게 성별 논란이 있다"며 다소 황당한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 선수 박은선은 182㎝의 신장에 근육질의 몸을 가졌다. 그의 신체는 과연 그가 여성인지 의문을 들게 한다. 박은선은 여성들 사이에서 뛰는 남성인가"라고 보도했다.
또 은퇴한 프랑스 선수 스테파니 뮈느레 베게의 말을 인용해 "박은선을 봤을 때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같은 호텔에 있었다. 박은선이 지나갈 때 우리끼리 '남자와 경기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의 근육과 얼굴은 여성의 것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앞서 박은선은 2013년 국내에서도 성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박은선의 소속팀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팀 감독이 일제히 박은선 성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던 것.
이에 상처를 받은 박은선은 은퇴까지 고민하며 방황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돌아와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박은선은 이번 프랑스전에서 에이스 지소연을 대신해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22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여자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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