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관 수자원시설 연계, 가뭄피해 최소화·국민 물복지 실현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K-water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일 경기 여주 소재 이포보에서 가뭄 극복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가뭄 총력 대응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물관리 전문기관인 K-water와 한국농어촌공사의 효율적 협력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용수를 공급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물 재해 예방을 위한 근본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해 국민 물 복지가 실현될 전망이다.
공동선언문에는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용수 공급 △물 정보 공유와 장비 지원 △인프라 구축 등 장기 대책 마련 △물 재해 예방을 위한 상호 기술개발과 협력 등이 명시됐다.
현재 K-water와 한국농어촌공사는 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강수계 일부 저수지와 농경지에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등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물을 비상 급수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대형 물차(15톤)를 이용해 총 6000톤을 공급했고,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K-water는 또 지난해 겨울부터 가뭄대책본부를 구성해 경기·강원·충청·전라·경북 등 전국 40여개 시군에 병물과 물차, 관로 및 지하수관정 등을 이용해 일일 약 2만1000톤, 현재까지 누적 31만톤의 식수를 공급하는 등 약 110만명(1인당 하루 물 사용량 282ℓ기준)이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지원해 왔다.
3월부터 가뭄심화에 대비한 '선제적 용수비축방안'을 마련해 소양강 및 충주댐과 보를 연계 운영, 열흘 동안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약 1.3억㎥의 물을 비축했고, 지난11일부터는 한강수계 발전댐과 다목적댐(소양강, 충주댐)을 연계운영해 농업용수 감축이 필요한 경계단계 도달을 최대 21일 정도 늦추고 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물관리를 대표하는 K-water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가뭄 극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물재해로부터 안전하고 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K-water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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