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무안타 부진 속 상대 선발투수의 노히트노런을 지켜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3삼진으로 다섯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방망이를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정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워싱턴 선발 맥스 슈어저(30)의 2구째를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가 빗맞으며 우익수 방면에 뜨고 말았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친 강정호는 팀이 0-6으로 뒤진 8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슈어저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은 쉰세 경기 타율 0.278 4홈런 25타점 18득점이 됐다.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워싱턴에 0-6으로 완패했다. 슈어저는 9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투구수는 106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열 개를 잡았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39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를 지켰다. 안방에서 2연승에 성공한 워싱턴은 시즌 36승(33패)째를 챙겼고, 순위는 뉴욕 메츠(36승 34패)를 밀어내고 같은 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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