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2 터치스크린 탑재한 이미지 유출
연결된 스마트폰 꺼내지 않아도 알림 내용 확인 가능
600만대 판매된 미밴드1 흥행 이어갈 지 주목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샤오미의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기기 '미밴드2'의 사진이 유출됐다. 출시된 지 1년 만에 600만대가 판매된 '미밴드1'의 흥행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IT트위터리안 업리크스(@Upleaks)의 웨이보를 인용해 '미밴드2'에 터치스크린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샤오미가 스타트업 화미와 협력해 제작한 '미밴드1'은 이용자의 활동량을 측정하고, 수면시간을 파악해 숙면시간을 계산해주는 기능을 하는 스마트밴드다. 한 번 충전하면 30일가량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이 12달러에 불과해 지난 6월 10일 부로 600만대가 팔렸다고 샤오미 측은 밝혔다. 지난 4월 400만대가 팔렸다고 밝힌 이후 두 달 만에 200만대가 추가로 판매돼 '미밴드1'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미밴드2'에는 '미밴드1'에 없는 터치스크린이 추가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밴드1'에는 스크린 없이 진동으로만 이용자에게 알림을 전해줬다. 이에 이용자는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확인해야했다.
터치스크린이 포함되면 '미밴드2'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각종 알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루머에 따르면 '미밴드2'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기능을 담아 '미밴드2' 이용자끼리 연결을 가능하게 해줄 전망이다.
폰 아레나는 '미밴드1'이 지난해 7월 출시된 점을 근거로, 시기적으로 후속작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또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이상 '미밴드1'보다는 가격이 비쌀 것을 예상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웨어러블 시장에서 샤오미는 24.6%의 점유율을 차지해 2위에 올랐다. 1위는 핏빗트로 34.2%를 차지했다. 또 IDC는 올해 웨어러블 기기의 예상 판매량이 7210만대를 기록해 2640만대였던 지난해 보다 2.7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하량은 5년간 연평균 42.6% 성장해 2019년에는 1억55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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