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네시아 휴대폰 점유율 21.2%…스마트폰은 32.9%
중국 제조사 스마트폰 점유율 16%까지 상승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 전체 휴대폰 시장은 연간 2% 성장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8%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보다 55%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리서치는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 전체 휴대폰 출하량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약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전분기(19.0%)보다 증가한 21.2%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6.4%에서 32.9%로 확대됐다.
인도네시아 휴대폰 시장 2위는 현지 업체인 에버코스로, 휴대폰 시장의 18.2%, 스마트폰 시장의 13.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15.6%를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분기 10.9%로 급락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5위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05, 108, 225 시리즈는 현지에서 상위 판매 모델이라고 카운터리서치는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삼성전자가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리서치는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차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오포,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2014년 4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16%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카운터리서치는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올해 2분기에는 현지나 다른 글로벌 사업자들을 따라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에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초부터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