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업무에 개인 기기 활용(BYOD) 북미·아시아에 만연…유럽서는 많지 않아
안드로이드, 개인 소유 '톱 플랫폼'…iOS는 회사 소유 디바이스 많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전 세계 비즈니스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1분기 크게 성장했다.
1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비즈니스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7%를 차지했다. 비즈니스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포인트 늘었다.
개인 소유의 디바이스를 회사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비즈니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소유의 스마트폰은 이 기간 전체 비즈니스 스마트폰 출하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SA는 비즈니스 스마트폰에서 개인 소유의 디바이스를 실 사용자가 구입하고 통신비를 회사나 조직에서 내주거나, 디바이스를 전적으로 개인 사용자가 구입하고 비용을 지출하나 사용을 주로 비즈니스 목적으로 하기 위해 회사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해당 폰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개인소유의 디바이스는 전 세계 비즈니스 스마트폰 출하량을 지배하지만, 서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개인폰을 업무에 사용하는 트렌드에 반감을 갖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유럽에서는 회사 소유의 디바이스가 비즈니스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지역에서 1분기 1000만대의 비즈니스 스마트폰 가운데 61%가 회사 소유의 스마트폰이었다.
북미 지역은 이와 대조적이다. 비즈니스 스마트폰 출하량의 4분의 3이 개인 소유 디바이스로 나타났다.
1분기 비즈니스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별로 살펴보면 안드로이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기간 60%에 가까운 비즈니스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했다. 개인 소유의 BYOD 가운데서는 68%가 안드로이드였다. 애플 iOS는 27%에 그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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