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32)가 시즌 스물네 번째 2안타 이상 경기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니혼햄을 상대로 시즌 17호포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뒤 이날도 안타를 두 개나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니혼햄 선발투수 다케다 마사루의 7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타구가 빗맞고 말았다.
이대호의 이날 첫 안타는 팀이 5-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다케다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 마쓰다 노부히로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아 팀에 여섯 번째 득점을 안겼다.
4회말 2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팀이 9-1로 앞선 6회말 2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8회말 2사 2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바뀐 투수 사이토 유키의 3구째를 놓치지 않고 밀어쳤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타카타 토모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은 예순세 경기 타율 0.339 17홈런 47타점 37득점이 됐다.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을 11-1로 물리치고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8승 3무 24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단독선두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