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의 미국인 여성 임원이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18일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옥시코돈' 성분이 들어간 알약 57정을 국제우편 소포를 통해 밀수한 혐의(마약 단속법 위반)로 도요타자동차의 줄리 햄프(55) 상무를 체포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에 의하면 지난 8일 미국에서 발송돼 11일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한 국제우편 소포에서 문제의 알약이 발견됐다. 햄프 상무는 "마약을 수입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알약에 포함된 옥시코돈은 의사의 처방을 전제로 진통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지만 일본에서는 마약으로 지정돼 있다.
도요타 북미 법인의 홍보 담당이었던 햄프 상무는 지난 4월 일본의 도요타 본사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임원 자리에 올라 섭외와 홍보 등을 담당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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