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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꽃바구니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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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폐현수막 롤(roll)로 제작, 생활소품으로 재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쓰레기로 여겨졌던 폐현수막이 줄넘기나 포토존의 반사광 로프로 재탄생한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수거된 폐현수막을 롤(roll)로 제작해 생활소품으로 재활용한다.

구는 재봉틀을 이용해 폐현수막을 50m~100m 길이 롤로 제작해 ▲줄넘기·?운동보조기구 ▲화분대 ▲꽃바구니▲야광 로프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 동안 폐현수막은 자체 폐기되거나 낱개로 농가에 공급됐다.

이 사업을 통해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해 친환경 행정을 실현한다.


6월 현재까지 폐현수막 6만7000여장을 수거해 50m~100m 롤 2500개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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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농사철 야생동물 작물피해 방지용 휀스 등 100여 가구의 농가에 롤을 제공한다.


또 164개 경로당에 운동보조기구(봉)을 만들어 10여개씩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수막으로 만든 줄넘기 500개와 반사광 로프를 제공받아 초·중학교 15개교에 제공할 예정이다.


반사광 로프는 구청사내 포토존과 공원 등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시설물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현수막의 설치량 급증에 따른 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올해는 수거 물량이 증가해 현재(6월초 기준) 110여톤을 수거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 물품보관소(송파구 문정동 161)에 폐현수막 재활용 작업장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추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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