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두 경기 연속 안타로 팀의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몸에 맞은 공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뒤 이날도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활약을 했다.
이날 강정호의 안타는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나왔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26)의 4구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후속 프란시스코 서벨리(29)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갔지만 조디 머서(28)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말 무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강정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방면 직선타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퀸타나의 5구째를 받아쳤지만 빠르게 뻗어나간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말 1사 1·2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은 공으로 이날 두 번째 출루를 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 시즌 성적 마흔아홉 경기 타율 0.281 3홈런 22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최근 3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화이트삭스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7승 2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화이트삭스는 시즌 35패(28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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