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종식을 위해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 보건복지부 내 설치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방문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메르스 대응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감염 연결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
아울러 환자가 경유한 의료기관이 새로운 메르스 진원지가 되지 않도록 접촉자를 추적해 촘촘히 관리할 것도 지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대책본부 근무자들에게 "중앙에서 메르스 방역의 중심을 잘 잡아야 현장에서 혼선 없이 일할 수 있다"는 것과 "메르스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도 투명하게 공개해 모든 국민들에게 알려드림으로써 정부 방역대책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대책본부 방문에 이어 박 대통령은 최근 구성된 감염전문가 중심의 즉각대응팀으로 이동해 김우주 팀장(대한감염병학회 이사장) 등 전문가들로부터 상황 평가와 활동 내용에 대해 보고받는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전문가들의 신속한 상황 진단에 힘입어 방역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격려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즉각대응팀과 관련해 "일시적 운영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감염병 대응에 핵심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켜, 질병과 감염에 대한 보다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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