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현대위아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 20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의 출하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완성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대위아의 실적도 3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2분기 매출은 4% 증가한 2조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2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송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6.4%로 예상하는데 자동차 부품과 기계가 각각 6.7%, 5.1%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 부품은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대위스코가 편입된 효과와 기존 사업 매출 부진이 원인이고 기계에서는 업황 부진과 엔화 약세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현대위아 투자 포인트는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자동차 엔진 사업의 성장이며, 이는 금년 하반기부터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엔진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터보차저는 다음 달부터 연간 25만대 규모로 생산된다"며 "올해는 유럽향으로 2만대 정도가 생산되고 내년부터 감마, 세타, 카파 엔진 등으로 적용 모델이 늘면서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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