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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동산 재벌 트럼프,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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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름을 딴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 전망이다.

그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처럼 정말 부유한 사람만이 미국 경제의 탁월함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이라는 브랜드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신이 만든 가장 위대한 일인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위대한 미국을 다시 만들자"는 글을 올리며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트럼프는 1988년부터 5차례 공화당 후보경선 참여를 저울질하고서도 결국 나서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는 지난 3월 2016년 대선출마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NBC 방송의 리얼리티 쇼 진행자 자리도 그만뒀다.


그는 출마선언과 더불어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현금, 채권·채무 등 92억4000만달러(10조3386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그의 순자산으로 추정했던 41억달러(4조5875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공화당에서는 현재 마르코 루비오, 랜드 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공화당 경선 출마를 선언했으며 아직 선언하지 않은 인물들을 포함하면 후보군이 20명에 육박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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