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6일 CJ CGV에 대해 중국 시장 성장에 따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캐쉬카우를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라며 "중국 영화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중국 CGV 역시 공격적인 출점을 가속화하며 1분기말 기준 시장점유율을 2.2% 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CGV중국은 1분기 11억원 적자에서 2분기 10억원의 흑자를 거두며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2016년 이후부터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는 등 본격적인 수익 창출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점유율 1위업체인 완다시네마의 상장과 견조한 주가흐름은 중국 CGV의 가치평가를 본격화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상영관은 현재 45개에서 2016년말 95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스크린수 기준으로 점유율 48%로 흑자를 내고 있으며 향후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메르스 여파로 영화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라 2분기 국내부문 영업이익은 기존 128억원에서 9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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