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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크루즈 21척 입항취소…573억원 소비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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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크루즈 21척 입항취소…573억원 소비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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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메르스로 인해 크루즈 입항 취소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크루즈 관광이 지역,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게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통보된 입항 취소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 규모만 573억원으로 추산된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대규모 취소사태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코스타 아틀란티카 등 부산 기항 크루즈 5항차, 인천기항 크루즈 16항차 등 21항차가 입항을 취소했다. 이에 따른 미입항 인원만 4만9000여명 상당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의 인당 소비지출규모가 117만원임을 감안할 때 총 573억원 상당의 소비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유 장관은 "(메르스가)진정국면에 들어서면 외국선사, 중국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건당국, 지자체와 협조체제를 유지해 인천, 부산항으로 입항을 취소하는 크루즈선들이 제주, 여수 등 대체지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터미널, 여객선을 대상으로 육상 못지않게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가격리자에 대한 승선통제를 강화하고, 중동에 기항하는 선박 모니터링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장관은 "장기간 현 사태가 지속되면 해수부가 계획 중인 국적크루즈 취항 등에 영향이 없을 순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큰 계획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로 영향을 주는 게 사실이지만 연내 국적크루즈선은 출범할 계획"이라고 "선상카지노는 주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정이 있어 (문체부 장관과 아직) 만남을 갖지 못했다"며 "스케줄을 맞춰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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