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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메르스·가뭄·경제활성화' 힘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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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메르스·가뭄·경제활성화' 힘모은다 남경필 경기지사(왼쪽)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5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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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및 가뭄극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31개 시ㆍ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열고 "주말상황을 지켜본 결과 경기도의 메르스는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심해서도, 방심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메르스 극복과 경제활성화, 가뭄대비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그는 "평택시에 여러 번 갔는데 도시가 한산하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소비심리가 저하되고 농산물 거래가 잘 안 된다"면서 "경기도는 하나다. 여야정파와 위치를 떠나 전통적인 품앗이 정신으로 위기극복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평택시를 위해 도청 운동장에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토요장터와 상설판매관을 운영하고, 도청 구내식당의 급식재료를 메르스 피해 지역 농산물로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또 피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와 농촌 자원봉사활동, 시ㆍ군청 구내식당 휴업지정, 전통시장 이용의 날 운영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시ㆍ군에 요청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메르스 피해지역 농가와 관련업체에 매월 각각 1억1000만원과 1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메르스 피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병ㆍ의원 등에 총 837억원을 지원했다.


도는 가뭄대책으로는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한 파주, 평택, 남양주, 연천 등 4개 지역 56.1㏊와 물마름 현상이 발생한 수원과 성남 등 9개 시ㆍ군 34.1㏊에 대해 소방차를 이용한 급수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1조4000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 조기 편성과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시ㆍ군에 요청했다.


이날 영상회의를 위해 도청 상황실을 방문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주 2357개였던 도내 휴업 학교 수가 오늘 244개로 줄었다. 수업을 재개한 학교를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과 상황대처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뒤 "학교방역조치와 체온계 등을 지원한 지자체장에게 감사한다. 경기도 농산물 이용 등 가뭄극복을 위한 학교 차원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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