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감염 예방과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실시한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13일 해제했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지역 내 어린이집은 정상운영된다.
수원시는 ▲메르스 감염이 병원 내에서만 발생했고 ▲수원시 내 병원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모니터링 대상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장기 휴원으로 인한 맞벌이 부모 등의 경제활동 제약과 지속적인 가정보육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시는 다만 어린이집 인근 메르스 감염환자 발생 및 발생 우려, 어린이집 내 감염 의심사례 발생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원장이 자율적으로 휴원 여부를 판단해 학부모의 동의를 거쳐 시장 또는 구청장의 승인을 받아 실시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내 체온계 비치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어린이집연합회와 협의를 통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단체생활에서 예방수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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