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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수익률 떨어졌지만"…오피스텔 매매시장 회복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과잉공급 우려에 하반기 신규분양 물량 줄어
기준금리 1%대 시대에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


"임대수익률 떨어졌지만"…오피스텔 매매시장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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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하반기에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잇따른 대책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월세 수입이 가능한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9% 상승, 2012년 상반기 이후 약 3년만에 회복세로 반등했다.

매매가격이 오른 주요 지역은 대구 동구와 인천 연수구다. 대구 동구는 지역 내 부동산 열기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효과로 인해 실수요 뿐 아니라 투자수요가 많아 상반기에만 무려 8.53% 올랐다. 인천 연수구 역시 대단위 기업 입주와 탄탄한 배후수요에 힘입어 매매가격이 0.19% 상승했다.


올 하반기 전국의 오피스텔 입주예정 물량은 전기대비 17.7% 증가한 1만9971실로 집계됐다. 2013년 3만5207실, 2014년 4만2740실, 2015년 상반기 1만6966실에 이어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임대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입주물량이 많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2904실)와 경기 수원시 광교지구(2571실)에서는 임차인 모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총 2644실 규모다. 2009년 상반기 1741실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고, 최근 3년간 하반기 평균 분양이 2만2834실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매우 적은 수치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과잉 입주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수급 조절에 나서면서 신규 분양에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량이 줄어든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문턱이 낮아진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하반기 오피스텔은 분양물량도 많지 않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2007년 상반기 6.92% 이후 2015년 5월 현재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임대수익률은 전기대비 0.06%p 하락한 5.7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5.37%)과 경기(5.77%)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전기보다 하락했다.


하반기에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현재의 하락장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입주물량은 많고 매매가격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임대수익이 높아지기는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임대수익률은 떨어졌지만 기준금리 1% 시대에 투자자 입장에선 오피스텔은 여전히 검토할 만한 상품"이라며 "공급과잉 문제로 공실이 날 위험이 없는 곳을 선별한다면 은행이자보다 비교적 높은 고정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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