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유네스키 마야(33)를 대체할 새 외국인투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앤서니 스와잭(29)을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13일 "마야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새 외국인투수 스와잭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액은 총액 40만달러(약 4억4600만원)"라고 발표했다.
1985년 10월 9일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스와잭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2009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평균 구속 시속 148㎞ 직구에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91경기에 등판해 16승 24패 평균자책점 4.45를, 마이너리그 158경기에서는 52승 50패 평균자책점 3.97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열 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3.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4월 9일 넥센과의 잠실 경기에서 노히트노런(9이닝 3볼넷 8삼진)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부터 두산에서 뛴 마야는 최근 극심한 성적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올 시즌 성적은 열세 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8.17.
한편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것으로, 사실상의 방출을 뜻한다. 계약 해지에 앞서 다른 구단에 선수의 계약을 양도받을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묻는 절차다. 다른 구단에서 마야를 영입하고 싶을 경우 공시 7일 이내에 계약 양도 신청을 해야 하고, 신청이 없으면 마야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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