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성장전략인 '아베노믹스 세번째 화살'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지방의 면세점을 현재의 3배인 2만개 규모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아베 총리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회의에 새로운 성장전략인 '일본재흥전략'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면세 수속 카운터가 있는 '면세 상점가' 조성을 지원하고, 넓은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철도ㆍ버스 IC카드 승차권을 전국 모든 광역 지자체에서 도입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베 정부가 성장전략의 하나인 '관광 진흥' 차원에서 추진해온 외국인 대상 면세 확대는 엔화 약세와 맞물려 이미 외국인 관광객 유인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에서 일본을 찾아온 여행객은 2013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341만 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 2000만명 이상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 성장전략에는 관광지역 만들기와 인력 부족 해소에 도움되는 로봇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같은 새 성장전략은 이달 말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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