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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 회장, 루보 인수로 도약…전기차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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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 "루보 인수해 전기차·배터리·지능형방위 등 신사업 진출
이를 위해 방위산업체 인수 계획…테슬라와도 판매 관련 협상중
올해 루보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 전망"

최규선 회장, 루보 인수로 도약…전기차사업 진출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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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루보를 전기차 관련사업 전문기업으로 키우겠다. 올해 흑자전환 가능할 것이다"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내놨다. 최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 루보를 인수하고, 루보 이사진을 전면 재구성했다.


최 회장은 최근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엘앤케이를 통해 루보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11.2%(351만6129주)의 지분을 확보하며 루보를 인수했다. 최 회장의 엘앤케이 지분은 100%다. 인수자금은 친분이 있는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도움을 얻었다고 했다.

최 회장은 루보에서 등기이사 겸 해외마케팅 총괄회장을 맡게 된다. 신임 대표로는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이었던 김진호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내정됐다. 박세헌 전 GE 코리아 항공엔진부문(GEOWSK) 대표도 루보 이사로 참여한다. 사외이사로는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 위원인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최 회장은 기존 베이링 전문 기업인 루보를 향후 전기자동차 관련사업, 전기차용 배터리·2차전지 사업, 지능형 전투로봇 시뮬레이터 등 차세대 지능형 방위산업, 디지털 문화시티 개발 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알렸다. 루보는 현재 무급유 베어링류의 제조 판매·자동차, 중공업, 일반 산업기계, 토목, 건축 등 제반 산업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기계부품과 기계류 수입판매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화석 에너지 시장을 대체해 나아갈 것"이라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 이전부터 전기자동차 시장이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핵심은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이라며 "루보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이 회사는 1회 충전으로 7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했다.


전기차 완성차·배터리 판매업을 시작으로 국내 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기술 자문계약을 맺은 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국내에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와는 미국 실리콘밸리 변호사를 통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직판 에이전트로 참여해서 AS 등으로 시작하고 , 궁극적으로는 총판에 나설 것"이라며 "늦어도 오는 9월 안에 결론이 지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능형 방위 산업에도 지출할 방침이다. 루보는 올해 국내 지능형 전투 시뮬레이션 시스템 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해 지능형 로봇과 전략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활용한 차세대 지능형 방위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해당 기업은 대덕산업단지에 있는 매출 500억원대 비상장사다. 50% 이상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최근 항공기 시뮬레이션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선도력이 입증된 국내 기업의 인수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라며 "이를 기반으로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무인경비 시스템 수출을 비롯해 국내외 차세대 지능형 방위사업 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 건물의 옥외 조명을 이용해 건물 자체를 하나의 대형 멀티스크린 디바이스로 활용해 도시를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기존에 범용화된 조명기술을 활용해 도시 자체를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100층짜리 킹덤타워와 제다에 건립중인 200층짜리 제다 킹덤타워 2곳에 사업수주에 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루보의 기존 베어링 제조 사업도 이어간다. 최 회장은 "1분기 루보가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베어링 소재산업에 일정부분 투자를 하면 올해 영업이익 내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베어링 쪽은 윤봉현 현 루보 부사장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회장은 "루보는 현재 인력과 사업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 원가절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루보 베어링 쪽이 흑자를 내고 인수 예정인 방위산업체를 통해서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보는 최 회장의 경영참여에 따라 그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봉현 루보 부사장은 "최 회장의 사업추진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최 회장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기존 사업 영역에서도 판매문의가 늘어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아이에너지 상장폐지와 관련 최 회장은 "서울고등법원 제16민사부에서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결정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을 진행 중으로 아직도 아쉬움이 많다"며 "유아이에너지를 믿고 투자했던 많은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 3년간 법적인 공방을 벌여왔고, 앞으로도 승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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