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연구소장 황성연)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유지범)은 최근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이선미 교수팀이 개발한 '제니핀 또는 이의 유도체를 포함하는 패혈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등 관련 특허 3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천연물 기반의 패혈증 치료용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패혈증은 매년 2000만~3000만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진국의 경우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수십년간 연 8~1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장암 혹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보다 더 많은 수치다.
국내 역시 패혈증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만 매년 약 4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의료비용은 연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원인은 고령화, 약물내성과 다양한 맹독성 감염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치료법의 한계와 전문치료제의 부재로 인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패혈증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게 요구된다.
황성연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소장은 "패혈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폭넓은 치료 작용뿐만 아니라 합성의약품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부작용도 감소시킬 것으로 판단돼 향후 염증반응증후군(SIRS) 관련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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