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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냉재 업종 투자, 아직 갈길 멀어…보수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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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조선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덩달아 보냉재 업종들도 시련을 겪고 있다. 당분간 조선업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보냉재 업종에 대한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3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LNG선이 지난해는 사상최대인 72척 발주됐으나 올해는 6월 현재까지 17척 발주에 그치고 있다. LPG선 발주는 지난해 연간 107척에서 올해는 6월 현재까지 12척으로 더욱 한산한 모습이다.

전방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들에게 보냉재를 납품하는 동성화인텍한국카본 같은 업체들도 힘들어 하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방 조선업체들이 수주한 가스선 물량 가운데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 등이 수주 가능한 물량은 약 2300억원으로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LNG선부터 발주 움직임 늘어날 전망이다. 지정학적요인과 LNG벙키링등 추가적인 수요전망이 중장기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전방업체인 조선업체들이 먼저 하반기부터 LNG선 발주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시차를 두고 보냉재 업체들의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보냉재 업종의 전망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출의 60~70% 비중을 차지하는 보냉재부문의 수주잔고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전방업체들의 수주소식도 잠잠한 상황이어서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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