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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NGO "北 가뭄에 식량 안보 위기…특별 감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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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이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벨기에 비정부기구가 북한을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높아 '특별 감시'가 필요한 국가로 분류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비정부기구인 ACAPS는 최근 세계의 식량 사정과 안보, 정치, 인권 상황 등을 기준으로 국가별 위기 상황을 평가하는 보고서에서 북한을 특별 감시국으로 분류했다.

특히 올해 북한은 가뭄 상황과 엘니뇨 등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식량 안보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ACAPS는 전망했다.


또 이 기구는 현재 북한의 저장 용수가 너무 적다면서 2014년의 강우량이 전년보다 40-60%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실제 지독한 가뭄으로 파종한 농작물에 싹이 트지 않아 북한 농민들이 울상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이 지역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았고 이에따라 회령지방 농민들이 밭에 심은 옥수수의 싹이 트지 않아 농민들이 시름이라고 전했다.


우리 통일부도 지난 9일 "북한 지역에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7월초까지 강수량 부족이 계속되면 북한의 식량 작황이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북한의 가뭄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지역의 올해 5월 강수량은 평년대비 5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모내기철인 5월들어 강수량이 급감하고 기온도 평년보다 약 1℃가 높아 농지 수분함량이 급격히 감소해 작황에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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