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북한 전역에 가물(가뭄)이 들고 있다"며 가뭄 대책 수립을 독려했다.
신문은 이날 '가물 피해를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해 지구에서 수십년 만에 처음 보는 왕가물(아주 심한 가뭄)은 농사에 매우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각지 농촌들에서 가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알곡생산 목표를 수행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은 가물 피해를 막는가 못 막는가 하는 데 달려 있다"며 "가물 피해를 막는 것은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물 원천을 모조리 찾아 가물 피해를 막는 데 효과 있게 이용해야 한다"며 지하수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양수 설비도 총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올해 2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북한 전역의 평균 강수량이 23.5㎜로 1982년(20.5㎜) 이후 가장 적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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