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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사루만役 크리스토퍼 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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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백색 마법사 사루만을 연기한 영국 배우 크리스토퍼 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1일 영국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주간 심부전과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런던의 첼시 앤드 웨스트민스터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반지의 제왕’ 사루만役 크리스토퍼 리 타계 영화 '반지의 제왕'에 출연한 크리스토퍼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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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1년 반지의 제왕에서 사루만역을 맡았고 시리즈 세편에 연속 출연했다. 영국 판타지 소설가 JRR 톨킨의 열렬한 팬인 그는 “매년 그의 작품들을 다시 읽었다”면서 “수십년 동안 간달프 역을 해보고 싶었다”는 꿈을 털어놓았었다.


그는 출연진 중 유일하게 톨킨을 직접 만났다. 그러나 말을 들고 지팡이를 휘두르며 전투하는 간달프 역을 소화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고령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보낸 그를 세계적 스타덤에 올려준 건 해머르사가 제작한 1958년 공포영화 ‘드라큘라’였다. 대사가 13차례에 불과했지만 그는 195㎝인 큰 키와 강렬한 인상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 영화 후속편에 계속 출연하며 드라큘라 백작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그는 1974년 제임스 본드 시리즈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스카라만가 역을 맡으며 공포 장르 바깥으로 외연을 넓혔다.


80대에 이르기까지 250여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한 그는 2009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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