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2일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청문회를 무력화 시켰다"며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후보자는) 병역 기피, 사면 로비, 전관예우, 증여서 탈루 등 의혹이 있는데도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병역 기피 의혹이 있는 총리에게 안보를 맡길 수 없으며, 사면 로비 의혹 역시 수사 대상으로 범죄 의혹이 있는 총리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황 후보자는 검증에 협조해야 한다"며 "후보자가 검증을 거부하는 것 그 자체로 결격 사유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청와대 지시로 그냥 인준을 처리 하자며 밀어 붙이는 것은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 후보자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뭄과 관련해 "인천·경기·충북·강원 등 중부 지역 가뭄 피해 심각 수준으로 역대 최저 수위 기록 하고 있는 소양강 댐 충주 댐 상황 지속되면 수도권 지역 식수난과 전력난까지 우려된다"며 "이달 말까지 가뭄 계속 될 걸로 예상되는 상황이니 만큼 종합적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지자체의 자구책을 수준을 넘어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이고 선제적이며 종합적 대책을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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