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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오늘 긴급의총 열어 '국회법'·'황교안 인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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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오전 10시 긴급 의원총회 개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시한 국회법 개정안 중재안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등을 논의한다. 6월 임시국회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정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종걸 원내대표가 전날 정 의장과 회동한 뒤 "당내 논의를 더 해보겠다"고 밝힘에 따라 의총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야당 내 강경파를 설득해 달라고 이 원내대표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야당이 논의할 시간을 주기 위해 국회법 개정안의 정부 이송을 보류했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내일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을 열어 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뜻을 알려 왔다"면서 "야당에 충분한 논의 시간을 주기 위해 이송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이번 국회법 개정안에는 '국회가 시행령을 수정·변경토록 요구할 수 있고, 기관장은 이를 처리한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강하게 반발하며 당청 갈등 양상까지 보이자 정 의장은 '요구'를 '요청'으로, '처리'를 '검토해 처리'로 바꾸는 중재안을 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총에서 황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에 대한 당의 의견을 모은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앞서 황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내고 인준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 지도부 또한 이 같은 의견에 뜻을 같이 하며 황 후보자를 비판해 왔다.


그러나 전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등을 거론하며 황 후보자 인준을 여당 단독으로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야당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칫 국정 발목잡기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최근 상황과 국회 메르스대책특위 활동 등에 대한 보고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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