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산충무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라 외래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11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경찰서 경찰 A(35)씨가 두 차례 검사 끝에 이날 오전 0시20분께 최종 양성 판정이 받게 됐다"며 "이에 따라 시 관계자와 보건소, 경찰의 협조 아래 A씨가 경유한 아산충무병원의 인원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 시장은 이어 "관내 모든 어린이 시설에 대해 자율적으로 휴원하도록 통지하고 교육지원청과 협의, 초·중·고교에 대한 휴업·휴교조치 확대를 검토하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5일 폐렴증세를 호소하며 입원한 A씨를 진료한 의사 등 의료진 8명의 가검물을 채취,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시는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의료진 102명의 이동을 제한하는 동시에 입원환자 125명 등 다른 환자들이 메르스 증상을 보일 경우 단국대학교 천안병원과 천안의료원, 서울시립의료원 등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현재 아산충무병원은 외래진료를 자진 휴진하고 이미 입원해있는 환자들의 진료만 운영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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