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송광운)는 메르스 사태 악화로 전국민 불안감이 고조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달에 예정된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메르스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 10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하기로 한 ‘2015 상반기 전통음식 강좌 수료식’을 취소하고 수료 작품 전시로 갈음했다.
또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개최하기로 한 ‘북구 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부모교육’과 매주 목요일 우산근린공원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밥차’도 메르스 진정국면에 들어설 때 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 다수의 주민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지역 사회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북구는 보건소 외부에 상시 상담소를 설치해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거나 불안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와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속한 신고체계 유지를 위해 메르스 상담 전용 콜센터(062-410-8700)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수칙을 기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 상담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에는 지금까지 2명의 의심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았고, 현재 10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이들은 아직까지 뚜렷한 메르스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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