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보안전문가 "애플의 폐쇄성이 아이폰 유저들을 위험하게 만들 것"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보안전문가 "애플의 폐쇄성이 아이폰 유저들을 위험하게 만들 것"
AD



애플 운영체제 공개 안해 보안 프로그램 제작 어려워
어떤 플랫폼도 바이러스 배포 가능
아이폰에 바이러스 배포될 경우 수천만대 아이폰 이용자 피해볼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의 폐쇄성 때문에 아이폰이 오히려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IT(정보기술)전문매체 IT와이어는 보안전문가 유진 카스퍼스키의 말을 인용해 운영체제(iOS)를 개방하지 않는 애플의 정책 때문에 보안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어려워 아이폰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보보안기업 카스퍼스키랩 최고경영자(CEO)인 유진 카스퍼스키는 호주에서 열린 AusCERT2015 정보보안컨퍼런스에서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아이폰에 악성코드가 배포되는 것"이라며 "iOS는 폐쇄적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제작되기도 어렵지만 그만큼 보안 프로그램도 만들 수 없어 한번 유포되면 수천만대의 아이폰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애플의 iOS는 철저하게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체제를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아 애플리케이션(앱)개발자들은 애플의 시스템에 최적화 된 앱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해야 개발할 수 있는 보안 프로그램은 제대로 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반면 이런 특징은 그만큼 시스템을 허물 수 있는 단서도 제공하지 않아 지금까지는 안전성 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한 어떤 플랫폼도 바이러스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가령 애플의 앱 장터인 앱 스토어를 우회해 '가짜 파일'을 내려 받게 해 바이러스를 아이폰에 심는 방법도 제기된 바 있다.


또 그는 "스마트폰으로 폰뱅킹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이미 해커들에게 공개된 비밀번호를 여전히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러스에서 자유롭기 위한 방법으로 "악성코드가 어떻게 유포되는지, 컴퓨터와 모바일기기가 어떻게 보호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며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는 방법 뿐"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여전히 스마트폰 쓰기를 거부하며 소니 에릭슨의 2G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스퍼스키는 2011년 농협, 2013년 언론사 및 금융기관 전산망 해킹사건에서 '킴수키'라는 바이러스를 사용했다고 확인해 준 보안 업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