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정부로부터 의료 분야 최고 등급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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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토이마토브 사맛벡(Toimatov Samatbek) 키르기스스탄 의료보험공단 이사장은 10일 자국 정부를 대표해 길병원을 방문, 이 회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자국 심장병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하는 등 저개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나눔의료사업을 펼치는 이 회장에게 공식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다.
토이마토브 사맛벡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열악한 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 꿈을 잃었던 아이들이 새로운 삶을 얻게 됐다”며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2011년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해왔고 26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
이 회장은 “우리 의료수준이 열악했을 때 국내 어린이들이 초청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받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보다 못한 나라의 어린이를 치료해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키르기스스탄도 머지않아 다른 나라에 혜택을 주고 보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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