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신영증권은 11일 롯데푸드에 대해 제조사 중심의 한국 식품 업종에서 보기 드문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7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형의 꾸준한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15~2019년 주당순이익(EPS) 평균인 5만2062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배수 2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대형 유통 기업이 식품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병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롯데푸드도 곧 그룹 유통망에서 비슷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9년까지 연평균 2.2%, 7.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식품 유통 사업의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기존 사업 간 시너지 및 재료비 부담 경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식 시장의 기대는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롯데푸드가 그룹 내에서 과자와 음료를 제외한 모든 식품 제조 및 판매를 전담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룹 편의점에 간편식품을 공급했던 롯데후레쉬델리카, 가공식육 전문 기업인 롯데햄이 롯데푸드와 합병된 것도 이와 같은 취지"라며 "그룹 식품 유통 사업을 롯데푸드가 담당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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