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최하위 대전 시티즌에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에 2-1로 이겼다. 후반 35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종료 5분을 남기고 두 골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4월 26일 광주FC와의 원정경기(1-1 무)부터 여덟 경기 무패(5승3무)로 승승장구하며 7승4무4패(승점 25점)로 2위에 자리했다. 한 경기를 덜 마친 수원(승점 24)을 밀어냈다.
소득 없이 공방을 벌이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 막판에서 불이 붙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대전. 후반 35분 벌칙구역 안에서 황인범이 찬 오른발 슈팅이 서울 수비수 이웅희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서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공격수 세 명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몰리나와 에벨톤, 그리고 윤주태. 반격의 신호탄은 에벨톤이 울렸다. 후반 43분 몰리나가 아크 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반대편 골 그물을 흔들었다. 1분 뒤에는 윤주태가 벌칙구역 왼쪽 모서리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하다 재빨리 오른발 슈팅을 시도, 승부를 매듭짓는 결승골을 넣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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