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올 시즌 열네 번째 2안타 이상 경기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미주리주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안타 두 개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뒤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소니 그레(25)의 4구째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3루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무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방면 병살타로 타점 기회를 놓쳤다. 앞선 두 타석에서 주춤했지만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7회초 2사 뒤 네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페르난도 로드리게스(30)의 7구째를 힘껏 잡아당겼다. 그러나 후속 프린스 필더(30)가 2루수 땅볼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성적 쉰두 경기 타율 0.246 8홈런 29타점 28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오클랜드는 2-1로 물리쳐 시즌 전적 31승 2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오클랜드는 시즌 37패(23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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